[딜링룸 백브리핑] 美 야당 의원 '트럼프 풋' 노렸나?…관세유예 전 매집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야당인 민주당의 한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상호관세 유예 발표 직전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보도했다.
매체는 재러드 모스코위츠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도 이를 악용해 이익을 취했다고 비판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스코위츠 의원은 지난 4월 7일에 주당 최소 1천 달러에서 최고 1만5천 달러짜리 주식을 20개 매수했다고 공개했다.
아마존과 록히드마틴, 엔비디아, 오라클 등의 주식을 매수했고 링컨 일렉트릭 홀딩스와 넥스트에라 에너지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2일 직후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때였다.
모스코비츠는 거래 후 경기 침체를 토로하며 소셜미디어 'X'에 "예전 주식시장을 되살리는 것이 가능한가" 묻는 글을 올렸다.
얼마 못 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고 주가는 다시 급등했다.
모스코위츠 대변인은 BI 측에 "모스코위츠 의원의 모든 거래는 외부의 제3자 재무 자문사가 관리한다"고 해명했다.
상호관세 유예 발표 직전 주식을 매집한 의원으로는 여당인 공화당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주)이 주목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그린 의원이 내부자 거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린 의원도 자신의 주식을 재무 고문이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민재 기자)
◇ 올해 뜨는 여름 여행지에 서울 등 亞 집중
올해 뜨는 여름 유행지에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신흥 여행지 상위 15곳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였고, 서울은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올해 여름(6~9월) 항공편 예약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많이 증가한 순서로, 도쿄와 오사카가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작년에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도쿄는 2위를 기록해 이 도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2년 연속 계속된 것을 보여줬다.
보고서는 아시아 도시에 대한 관심은 주로 아시아, 유럽, 미국 여행객 중심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또한 일본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일본 도시 방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아시아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엔화가 1% 하락하면 중국 본토에서 일본을 찾는 방문객이 1.5% 늘었다. 반대로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에서 일본을 찾는 방문객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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