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안도랠리 펼치며 2,640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2025.05.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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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안도랠리 펼치며 2,640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美 CPI 둔화·中 경기부양 기대감에 투자심리 회복

SK하이닉스 3.78%↑, 한진칼 '상한가'…반도체·방산·조선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2,640선에 안착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펼쳐진 점도 국내 증시 투자 심리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5포인트(1.23%) 오른 2,640.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625.36으로 갭상승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한때 2,646.01까지 고점을 높였다. 코스닥지수도 7.17포인트(0.98%) 오른 739.05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3%)보다 낮게 나왔고, 근원 CPI 역시 0.2% 올라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일부 되살리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사우디 기업에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78% 급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1.61%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기술주 강세는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증시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천704억원, 5천3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쌍끌이했다. 개인 투자자는 1조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방산, 조선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3.78%)와 삼성전자(0.88%)가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의 랠리를 이끌었다.

특히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아 상한가로 직행했다. 씨에스윈드(14.78%), 코스맥스(11.17%), 한화솔루션(10.83%), 두산(9.08%), 두산에너빌리티(5.56%)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POSCO홀딩스(-2.14%)와 포스코퓨처엠(-4.00%)는 유상증자 소식에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1조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91%), 로보티즈(29.97%), 유진로봇(29.98%) 등이 급등했다.

코스피 코스닥

[연합뉴스TV 캡처]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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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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