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25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재부·美재무부, 지난주 밀라노서 첫 '환율협상'
韓 최지영 차관보-美 캐프로스 차관보 대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과 미국이 '2+2 통상협의'에서 의제로 정했던 환율협상을 지난주 처음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국제차관보는 지난 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약 1시간 가량 환율과 관련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4월 24일 한미 재무·통상 수장이 워싱턴DC에서 '2+2 통상협의'를 진행하고 양국의 기재부와 재무부가 별도로 환율 관련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 차관보는 당시 '2+2' 통상협의'에 배석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5일 대면으로 만나 실무 협의를 한 것이 맞다"면서 "시장 운영의 원칙에 대해 상호 이해를 공유하고, 향후 의제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무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상호관세 조치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 8일 전까지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7월 패키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2 통상협의' 이후 양국은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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