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뉴욕 연은 총재 "연준, 관세합의로 인하 시기 놓칠 수도"

2025.05.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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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前 뉴욕 연은 총재 "연준, 관세합의로 인하 시기 놓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합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는 "연준은 시장에 뒤처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관세합의가 연준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다는 게 더들리 전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그들은 기다려야 하고, 기다리다 보면 결국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연준의 잘못은 아니다. 나라도 이런 상황에선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전 총재는 "90일 간의 무역협정 유예는 불확실성을 확대할 뿐, 불확실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7.8%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각각 1.7%포인트와 0.35%포인트 상승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두 가지 추정 모두 연준이 원하는 것과는 반대된다.

그는 "단기적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주시하며 인내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인내심을 갖는 것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분석했다.

물가와 함께 실업률도 오르면 소비지출 둔화로 더 많은 해고가 이어질 수 있고, 결국 경기 침체를 초래하게 된다.

더들리 전 총재는 "실업률이 크게 상승한 뒤에 연준이 대응한다면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9월까지는 물가와 성장, 무역정책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 특히 관세로 인한 공급 충격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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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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