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161억…전년 대비 68% 감소

2025.05.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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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1분기 순익 161억…전년 대비 68%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1~3월) 전년 사상 최대 실적을 뒤로하고 68% 감소한 이익을 보였다.

케이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분기 이자이익(1천357억원) 대비 올 1분기 이자이익(1천85억원)이 20% 넘게 감소한 점이 순익 감소에 배경이 됐다.

가계 대출이 제한된 가운데 수신 잔액 증가로 자체 이자 비용이 상승한 모습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157억원)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수익 확대와 플랫폼광고 매출로 비이자이익의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90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천3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 늘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7조8천억원이다. 여신 잔액은 16조9천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9%, 14.8%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와 자산 시장 위축에 투자 대기 자금이 유입되며 파킹통장 위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는 1분기에 약 2조2천억원 잔액이 늘었다.

케이뱅크는 여신 잔액의 경우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성장과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을 인정하면서 고객군이 확대됐다"며 "전셋집 안심스캔, HF전세지킴보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며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올 1분기 후순위 대환대출 출시 이후 늘어나 올 4월 말 기준 잔액 2천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로 전년 2.4% 대비 1%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로 전 분기 13.61% 대비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채권 매각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해왔다.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0.95%) 대비 0.29%포인트 줄며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로 지난해 같은 기간(0.87%)보다 0.26%포인트 내렸다.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크게 개선됐다고 케이뱅크는 전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직전 분기(35.3%)보다는 줄었다. 다만 관리 기준인 30%를 웃돌며 인터넷은행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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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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