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소폭 상승…외국인 선물 매도세 주시
[채권-오전] 금리 소폭 상승…외국인 선물 매도세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5일 오전 소폭 올랐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장중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거래를 주시하는 분위기가 관찰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오른 2.36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7bp 상승한 2.73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07.5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2천20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약 2천2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내린 119.6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천800여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약 6천4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내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뉴욕 대비 약세 폭이 크지 않다"며 "외국인이 추가 매도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B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올해 0%대 성장률이 가시화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오르더라도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금통위가 이번에 내리고 8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만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여기서 금리가 크게 오를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C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장중 특별한 재료는 없다"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날 오후 심포지엄에서 혹시 시장에 영향을 줄 발언을 내놓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9bp 오른 2.36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3.5bp 상승한 2.747%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5.70bp 올라 4.0610%, 10년 금리는 6.80bp 상승해 4.5400%를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은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약세로 시작했다. 다만 약세 폭은 뉴욕 대비 크지 않았다.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외국인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장중 별다른 재료는 없었다.
기획재정부가 장중 공개한 '월간 재정 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는 61조3천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3월 누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전 10시55분 현재 0.6bp 내린 4.0550%, 10년 금리는 1.0bp 상승한 4.5410%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600계약과 7천20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4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40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1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300계약 감소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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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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