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과자 먹으며 라방할 때 아냐…거리로 나오라"

2025.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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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동훈, 과자 먹으며 라방할 때 아냐…거리로 나오라"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에게 당내 단합과 선거 유세 지원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안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대표님, 과자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하실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주셔라"며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냐"라며 "제발 대의를 위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시장님, 시장님은 우리 당의 자산이자 중심이셨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한덕수 총리님이 출마를 결심하시면서 내린 구국의 결단, 높이 평가한다"라며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빗대어 당내 단합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마치 임진왜란을 떠올리게 한다.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운다"라며 "우리 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뒤에선 결기를 잃은 장수들이 바라만 보고 있다"라며 "우리 당 주요 인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대선 역시, 명량해전 같은 극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 된 마음과 행동, 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안 관련 회견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5 kjhpress@yna.co.kr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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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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