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보험사 CEO 선임 착수…동양 성대규·ABL 곽희필 유력

2025.05.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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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사 CEO 선임 착수…동양 성대규·ABL 곽희필 유력

또 손발 맞추는 성대규·곽희필…신한라이프 통합 경험 살릴 듯

16일 자추위 열고 최종 논의…7월 임시 주총서 최종 확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으로 보험사를 품게 된 우리금융그룹이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1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한다.

향후 인수 후 통합작업(PMI)의 주체가 될 동양생명 CEO에는 현재 우리금융 내에서 보험사 인수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성대규 단장이 유력하다.

ABL생명의 새 CEO에는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두 인사의 선임 문제를 최종 조율 중으로, 오는 자추위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성 단장은 재정경제원에서 보험제도담당관실 사무관과 금융정책국 보험증권제도과 서기관을 거치면서 보험 관련 커리어를 쌓았다. 2016년부터는 보험개발원장도 지냈다.

이후 2019년엔 신한금융에 합류해 2021년까지 신한생명 CEO를 맡았다. 이후 오렌지라이프와의 합병 과정을 주도하며 2022년엔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에 오르기도 했다.

대체불가 경력을 보유한 만큼 성 단장의 동양생명행은 우리금융 합류 당시부터 예견됐던 수순이었다.

고도의 전문성에 더해 신한라이프의 통합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커리어를 보유한 만큼, 같은 니즈를 갖고 있는 우리금융 또한 이를 십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ABL생명 CEO로 선임 예정인 곽희필 전 대표 또한 성 단장이 신한라이프 CEO를 맡았을 당시 임원을 지냈던 인사다.

이미 손발을 맞춰본 적이 있는 만큼, 향후 양 보험사의 PMI 작업과 영업 확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곽 전 대표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라이프에서 FC채널본부 부사장을 지낸 뒤,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도 역임했다.

영업 전반에 대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흡수법인이었던 오렌지라이프 출신으로 신한라이프의 통합에 참여했던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대규 단장이 향후 PMI 작업과 영업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이미 검증을 끝낸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 이후엔 곽 전 대표가 영업 총괄을 맡는 구조로 역할이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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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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