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상승세 뒤 조정 압력으로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에 따른 최근 상승세를 마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강세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72.62포인트(0.98%) 내린 37,755.51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4.33포인트(0.88%) 하락한 2,738.9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낙폭을 유지했다.
엔화 가치가 계속 강해지며(달러-엔 환율 하락) 수출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내리며 장 마감 무렵 전장 대비 0.44% 낮은 146.04엔에 거래됐다.
일본 증시는 최근 미·중 관세 합의 발표 속에 빠르게 오른 바 있다. 이날은 이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들어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등 장 마감 뒤에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를 관망하는 분위기도 강해졌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 속에서도 향후 방향을 모색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13포인트(0.68%) 내린 3,380.82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7.64포인트(1.37%) 떨어진 1,982.9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의 관세 합의 이후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매물이 나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4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오른 미국 기업 17곳과 수출 통제 목록에 오른 미국 기업 28곳에 대해 부과했던 일부 비관세 조치를 중단했다.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해운과 항만 관련 주식은 급등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예고대로 이날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주목받았던 텐센트의 실적은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회사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7위안(0.01%) 올라간 7.1963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한편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양자 회담이 개최됐다.
양국이 지난 12일 '제네바 미중 경제·통상 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다시 한번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것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고 통상 관련 추가 논의에 착수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항셍 지수는 0.79% 내린 23,453.16, 항셍 H지수는 0.97% 하락한 8,509.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4% 내린 21,730.25에 거래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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