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상장 대박' 코어위브 주식 9억 달러어치 보유
최근 코어위브 주가 급등으로 지분가치 16억달러로 증가 추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엔비디아(NAS:NVDA)가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스타트업 코어위브(NAS:CRWV)의 주식을 약 9억 달러(약 1조2천500억원) 규모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보유한 코어위브 주식 수는 2천420만 주다. 이는 3월 말 IPO 당시 코어위브의 공식 투자설명서(Prospectus)에 기재된 엔비디아의 주식수 1천790만 주보다 늘어난 것이다.
IPO 당시 엔비디아의 코어위브 지분율은 약 5%였다.
코어위브는 상장 이후 약 65% 상승했으며 이번 주에만 28%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1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코어위브의 약 9억 달러 규모의 주식 가치는 현재 약 16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어위브는 AI 모델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여하는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IPO 전부터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아 성장해 왔다.
코어위브는 IPO 로드쇼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주당 47~55달러로 제시했으나, 당시 시장의 불안 심리로 인해 확정이 어려웠다.
이에 엔비디아가 주당 40달러 가격에 2억 5천만 달러어치 주식을 인수하며 거래의 앵커 투자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위브는 지난 14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4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로 AI 수요 급증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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