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미 부동산, 관세로 '잃어버린 1년' 보낼 듯

2025.05.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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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미 부동산, 관세로 '잃어버린 1년' 보낼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관세 혼란이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올해 미국 주택 시장이 잃어버린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대릴 페어웨더는 14일(현지시간) "올해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주택 시장에 또 다른 잃어버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 건설업자들은 이민 및 관세 정책으로 인한 노동력·자재 부족에 직면해 건축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 공급 부족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및 다른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관세를 가파르게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전반적인 관세율은 연초에 비하면 여전히 훨씬 높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계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뎌질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다.

페어웨더는 특히 주택 가격의 상승세는 완고한 영역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주택 소유자들은 낮은 모기지 금리로 집을 사들였기 때문에 주택 재고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택 시장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만약 미국이 경기침체에 접어들고 무역전쟁이 다가오면 주택 가치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정윤교 기자)



◇ "한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메가 공항 열풍"

한국과 태국, 홍콩에 이어 최근의 싱가포르까지 '메가 공항'이 아시아에서 집중적으로 탄생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매체는 14일(현지시간) "아시아에서 여행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지역 국가들은 이런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최근 제5 터미널의 기공식을 가졌다. 오는 2030년대 중반 새 터미널이 운영되면 창이 공항은 연간 승객 수용 규모가 현재 9천만 명에서 1억 4천만 명으로 늘어난다.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연간 1억 명 이상의 승객을 수용하는 공항은 메가 공항으로 분류된다.

이번 기공식에서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 총리는 제5 터미널 건설 이유와 관련, "장기적으로 항공 여행이 증가 추세이고, 대부분의 성장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한국 서울의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4단계 확장을 마쳐 연간 승객 수용 인원이 1억600만 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국제공항은 2035년부터 연간 1억2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확장하고 있고,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작년 9월 세 번째 활주로를 개장해 항공편 수용 능력을 키웠다. (권용욱 기자)



◇ '인력부족' 日 원전…안전 절차에 AI 도입 추진

일본 원자력발전 업계가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가운데, 안전 절차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15일 닛케이아시아는 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이 지난 3월 전력회사들과 가진 토론에서 AI를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를테면 AI를 통해 격납 건물의 부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수 전력 회사는 이미 원전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테면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상 운전에서 벗어나는 것을 감지하면 경고를 보내는 식이다.

AI를 활용해 원전 직원들의 장비 착용 여부를 점검하거나, 안전 관련 내부 설문조사 분석에 AI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안전 기본 원칙과 관련된 부분은 여전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NRA의 한 위원은 "중요한 안전 관련 판단이나 의사 결정에 AI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일본 원전업계의 AI 도입 모색은 원전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학·대학원의 원자력 관련 전공에 등록한 학생은 185명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직전인 2010년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재 기자)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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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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