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 장세 속 2,620선 안착…코스닥은 1.1%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2,600대 초반에 안착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주간 기준으로 2,600선을 웃돌며 끝낸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21%) 상승한 2,626.8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는 주 초반인 지난 12일에 3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600선을 웃돌며 마감했고, 5영업일 연속 2,600선 초중반대에서 움직이며 높아진 레벨에서 안착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가 한주를 2,600선 위에서 마친 것은 지난 3월 21일로 끝난 주 이후 처음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90일간 관세를 큰 폭 인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 삼양식품이 19.07%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전날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118만원에 마친 삼양식품이 17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도 15.24% 오르며 특징주로 꼽혔다. 미국에서 중국 태양광 업체의 보조금 수령을 제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안이 발의됐고, 한국 태양광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5.37% 급락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1.11%) 하락한 725.07로 끝났다. 개인이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4.08% 빠졌고, 2위인 배터리 소재업체 에코프로비엠이 2.98%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마감 무렵 0.28% 내린 1390.60원을 기록했고, 국고 3년물 금리는 장중 4.2bp 하락한 2.3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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