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금리인하 기대 속 강세 이어져

2025.05.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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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美 국채가, 금리인하 기대 속 강세 이어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락하면서 금리인하 재개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도 채권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90bp 하락한 4.397%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70bp 밀린 3.93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00bp 떨어진 4.85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8.1bp에서 45.9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발표된 4월 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급락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전날 2년물 금리는 8bp 하락했고 30년물 금리도 4.90bp 내려갔다.

이날 국채금리는 단기물보다 중장기물이 더 크게 내리며 키 높이를 맞춰가는 흐름이다.

다만 전날부터 이어지는 국채금리 하락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매 물가 지수의 급락 배경에는 불확실한 경기 전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몇 주 안에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와 협정을 체결하고자 하는 국가가 150개국이나 되지만, 그렇게 많은 국가를 볼 수 없다"며 "앞으로 2~3주 안에 스콧(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서한을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관세 불확실성을 다시 촉발하는 재료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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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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