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美·中 긴장 완화에 하락…1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

2025.05.1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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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美·中 긴장 완화에 하락…1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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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금 가격이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번 주 금값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47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226.60달러) 대비 41.20달러(1.28%)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185.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1~15일(-4.62%)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 가격 하락의 주요 배경은 미·중 무역 전쟁의 완화 신호다. 이번 주 초 양국은 상호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고,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저가 물품에 부과되는 '디 미니미스(de minimis)'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해 추가 완화 기대를 높였다.

킷코 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수석 분석가는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이에 따라 금 선물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경제 및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여겨지며,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금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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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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