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한 가운데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로 1,39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인덱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딜러들은 달러화 약세에도 일시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합의 기대감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강화하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가 위안화 강세를 촉발하면서 원화 강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6일 밤 1,395.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9.60원) 대비 9.1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90.00~1,405.00원으로 예상됐다.
◇ A은행 딜러
지난주 뉴욕장을 마친 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발표에 달러인덱스는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에도 하방 압력이 조금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2023년에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됐을 때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인덱스가 조금 내렸다. 당시 달러-원도 위험 회피 심리에 상승했던 사례를 보았기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92.00~1,402.00원
◇ B은행 딜러
실질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최근의 달러화 약세에 더 기여할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큰 틀은 1,390원대 레인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390.00~1,405.00원
◇ C은행 딜러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미국 증시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 원화도 하방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