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지지율 하루 1%씩 올려 사전투표 전 골든크로스 목표"
"김문수 지지율 올려야 빅텐트 협상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지역리그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윤재옥 의원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5.5.16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올려야 빅텐트 협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9일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빅텐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빅텐트는 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승리, 이기는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빅텐트라면 후보끼리 연대하는 정도가 돼야 빅텐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좀 더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 지지율을 올려야 우리가 합쳤을 때, 협상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빅텐트를 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게 현재는 선결과제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 묻자 윤 본부장은 "이미 민주당 쪽 지지자들은 유동층까지 결집돼 있고 우리는 계엄, 탄핵을 거치면서 실망한 유동층이 이탈해 지금 유동층을 결집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집이 끝나고나면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조기대선을 벌이는 이 상황에 대해 분노하는 분들의 분노를 우선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가 지닌 의미와 권력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알리고 김문수 후보의 삶, 이력, 공직생활을 하면서 성과를 냈던 부분을 상대 후보와 비교해 홍보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1%씩 올려서 사전투표 전에 골든크로스 이루겠다는 게 선대위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선거운동에 합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홍 전 시장의 경우 의원들이 현지(미국)까지 가서 설득하러 갔다"며 "한덕수 전 총리도 선거가 지닌 의미를 생각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그래서 일단은 우리를 도와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가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개헌을 제안한 배경에 대해선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개헌론 관련 입장을 갑자기 발표하면서 우리도 입장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임기단축,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특권 폐지를 말씀하셨다"며 "우리 당 특위에서 그 동안 개헌 관련 5가지 방향을 발표했고 그 중에 의회권력을 내려놓는 부분은 수용해서 어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한 것과 관련해선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이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저는 계몽됐습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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