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대체로 하락…美 신용등급 하락 여파

2025.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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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대체로 하락…美 신용등급 하락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 속에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과 홍콩, 대만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내린 반면 중국 증시는 소폭 올라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일본 =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09포인트(0.68%) 내린 37,498.6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06포인트(0.08%) 떨어진 2,738.39로 최종 집계됐다.

일본 주식시장은 약세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영향이 주효했다.

장중 S&P500 및 나스닥100 지수 선물과 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에도 연동했다.

미즈호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시장 전략가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차익 실현 매물이 더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면서도 "오늘 밤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특히 10년물과 20년물은 금리가 장중 3.00bp 넘게 상승해 상대적으로 약세가 가팔랐다.

일본 2년물 국채 금리는 1.41bp 오른 0.7257%, 10년물 금리는 2.78bp 상승한 1.4829%에 거래됐다. 초장기인 30년물 금리는 1.78bp 상승한 2.9769%를 가리켰다.

일본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일본 정부는 채권 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정계 일각에선 소비세 인하 주장이 나와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20년물 국채 입장에 대한 경계감이 장기 국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5년 만기 이상에서 상승한 가운데,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 선을 상향 돌파했다.

한편,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8% 하락한 145.090엔을 나타냈다.





◇중국 = 지수들이 소폭 올라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3,367.58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6.63포인트(0.33%) 높아진 1,993.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가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수들은 오후 장에서 반등을 시도했다.

네덜란드 금융회사 ING는 산업생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인상으로 제조업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영향은 우려만큼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세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생산 시설 설립에 자원을 투입하려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제조업과 수출의 상당 부분이 당초 예상보다 덜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논평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 있는 정책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제 금융 및 경제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 마감 무렵 0.07% 상승한 7.2134위안에 거래됐다.

◇홍콩 = 지수들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항셍 지수는 12.33포인트(0.05%) 내린 23,332.72에, 항셍 H지수는 7.74포인트(0.09%) 하락한 8,460.55로 종료됐다.

◇대만 = 상대적 큰 폭 하락해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19.86포인트(1.46%) 하락한 21,523.83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TSM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0% 내려간 984.00대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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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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