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자사주 처분 대신 소각으로 선회…소액주주연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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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회사 보유 자사주를 대주주에게 넘기겠다고 밝혀 주주가치 역행 논란을 빚었던 전자부품 기업 솔루엠이 소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보내며 환영했다.
솔루엠[248070]은 19일 자기주식 118만9천315주(2.4%)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213억 원이다. 오는 27일에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달 솔루엠은 이사회를 열어 동일 수량의 자사주를 전 대표에게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일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4월 22일 오전 8시 41분에 송고한 '최대주주에 211억 자사주 처분한 솔루엠, 주주가치 역행 논란' 기사 참고).
당시 솔루엠은 최대주주 책임 경영 및 투자 재원 마련 목적이라고 당시 배경을 밝혔으나, 취득 단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처분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동시에 매입 자사주에 한해 배당과 의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솔루엠 결정을 환영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자사주 매각에서 소각으로 선회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한다"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초 주주 서한을 통해서 밝힌 내용과 다른 1분기 실적 역시 주주들의 마음과 주가를 실망시키고 있다"며 "투명하지 않은 경영방식과 이사회의 운영에 따른 문제라고 판단되며 주가와 투명한 경영방식으로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여러 방법으로 회사의 투명한 경영을 위한 참여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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