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배우자 리스크가 대통령 리스크…검증할 필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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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국민의힘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20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후보 배우자 TV 토론과 관련해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있으면 더 정확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일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국민의힘 정책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김 비대위원장 말씀은 후보 배우자의 리스크가 대통령 리스크와 마찬가지로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별하게 거절할 이유도 없고 배우자가 (누구인지) 다 나와있는 사람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 검증도, 토론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토론을) 안한다면 방법은 없다"면서도 "저희는 (토론이) 검증에 반드시 필요하다. 후보자 검증이 기본이지만, 배우자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고 알고 투표하면 더 정확한 투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 토론 생중계를 제안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오는 23일까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 신청과 관련해선 "누가 입당하는지 챙기거나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중도층 외연 확장 전략에 대해선 "우리에게 부족한 건 수도권, 충청권, 그 다음에 청년층, 4050세대"라며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상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는 "유세도 중요하지만, 후보 간의 비교가 안된 부분이 있어 토론에 좀 더 주력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두고 "우리 당의 대표를 했던 분인데, 우리 당의 여러 문제점 때문에 이 후보가 밖에 나갔다.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계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자영업자, 사업하는 분들에 대한 대책도 내놓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대신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많이 활동하면서 지지를 해주고 있다. 저하고도 소통하고 있다"며 "같은 당에서 경선했으니 힘을 합쳐야 하지만, 견해 차이가 있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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