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난치듯 이벤트 안돼"…'배우자 TV토론' 제안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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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 배우자 생중계 TV 토론을 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에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선 안 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 후보는 20일 의정부시에서 유튜브 라이브 촬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럼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하나.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 한다"라며 "그 당(국민의힘)의 문제다.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배우자 토론을 제안한 김 비대위원장이 최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한 점을 겨냥해 "그분이 120원짜리를 8천원에 비싸게 팔고 있다고 내가 말했다고 조작한 분이죠"라며 "그건 처벌받아야 한다.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떤 분이 '이 커피를 8천원에서 1만원 받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라며 이 후보 발언을 직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것도 하나의 예이고 말에는 맥락이 있다"며 "원료값이 이 정도 드니 가게를 바꿔 지원하면 닭죽을 파는 것보다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것을 설명한 건데 그걸 또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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