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측 "3자 구도로 가야 이길 가능성 커…김문수 1등 확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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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오른쪽)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25.5.21 [조선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이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 사무총장은 21일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 가천대 유세 일정 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단일화는 없다"며 "판세 분석을 해보면 이른바 동탄 모델인 3자 구도로 가는 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측에서도 연락이 많이 오는데,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선거를 대하는 저희의 기본 원칙은 단일화는 없고 3자 구도로 가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3자 구도를 형성해 극적으로 당선됐던 '동탄 모델'만이 유일한 승리 방적식이라고 강조해 왔는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또 6·3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봤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만큼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제로(0)"라며 "김문수 후보가 1등이 돼서 대통령이 될 확률은 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된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보궐선거가 생겼는데, 그 정당의 대선 후보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아무리 많은 표를 지지받더라도 무난한 2등"이라며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3등, 2등, 1등을 할 수도 있다.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후보는 이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준석 후보의 가천대 학식먹자 유세 현장에는 안철수 의원이 찾아와 단일화 관련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김 사무총장은 "무슨 뜻인진 알겠으나 단일화와 관련된 협상은 일절 없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오시는 분은 안 의원이 처음이지만, 비공식적인 연락도 많다. 이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TV대선 토론을 기점으로 앞으로 나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무총장은 "첫 번째 토론 이후 언론에 공표된 여론조사가 연달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희 판단으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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