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이어 6월에도 달러의 강세는 지속되었다. 달러화 지수 (DXY)는 6월 월평균으로 0.9% 상승했으며, 달러화 강세로 상대 통화인 유로화는 0.9%, 일본 엔화는 0.5%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와 아시아 통화는 모두 전월 평균보다 각각 2.4%와 1.6% 하락했다. 6월 달러 강세 배경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미국 경제에 비해 상대국 경제의 부진 (미국과 유로의 통화정책 상이), 둘째는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달러 선호,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기확장에 대한 불안심리 등이다. 특히 그 동안 안정을 보였던 중국 위안화가 6월 중순 트럼프 정부의 고율관세 부과 이후 급격히 약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무역갈등이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7월 전망, 무역갈등의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 불가피
7월에는 중순 이후 주요국의 2분기 성장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외환시장에서는 이보다 지난 6월 시장의 빅 이슈였던 무역갈등이 7월에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주목할 것이다. 더욱이 무역갈등은 6월보다 더 복잡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중국에 추가로 2,0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중 무역갈등이 이제는 유로 (EU)와 신흥아시아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품목은 최대 교역품인 자동차가 타겟이 되고 있다. 7월에도 무역갈등은 협상 가능성보다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