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마킷에서는 유로존 전체 및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국가의 7월 PMI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를 발표했다. 유로존 7월 PMI 종합지수는 6월 54.9에서 54.3으로 0.6pt가 하락했다. 5월에 기록한 54.1에 비해서는 높았으나, 지난 1분기에 기록한 57.0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또한,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54.8에 비해서도 못 미쳐 컨센서스에 대해서도 하회했다. 제조업 PMI 지수가 55.1로 전월치 54.9와 예상치 54.7을 상회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 55.2에서 54.4로 하락함에 따라 종합지수의 하락을 유도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종합지수 모두 기준치인 50을 여전히 상회하여 업황 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추세는 아직 미약한 반등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무역갈등 우려에도 제조업 업황은 전월보다 개선
무역갈등으로 유로의 대외 수출입 등 교역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그로 인해 유로존 제조업 업황은 전월 54.9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제조업 업황이 전월보다 반등함에 따라 전체 제조업 PMI 지수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7월 지수 값이 55.1을 기록하여 제조업 업황 확장 (기준치 50)은 물론 생산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마킷에서는 유로존의 생산은 늘었으나, 신규수주가 감소하여 8월에는 다시 제조업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7월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 등이 유로 자동차 업계, 독일 제조업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전히 무역갈등은 불확실한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