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일본의 엔/달러 환율은 111엔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112.8엔까지 상승한 바 있는데, 월초에 기록한 110.7엔에 비해 1.9%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전주 금요일 112엔을 다시 하회했고, 금주에는 111엔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31일 일본은행 (BOJ) 회의를 앞두고 BOJ에서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의 장기금리가 일주일 만에 0.04%에서 0.09%로 하고,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에서 강세로 선회했다.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수익률곡선 조절 (Yield Curve Control) 정책
23일 로이터 등 해외언론과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에서 일본은행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일부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배경은 1) 일본의 대내외 경제상황 및 향후 전망에 있어 물가 목표 2%에 도달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2) 일본은행이 시중에서 매입할 채권은 한정되어 있는데, 3) 2016년 10월부터 시행한 수익률곡선 조절 (장기금리 목표 0.0%, ±0.1% 유지) 정책이 오히려 자금시장 왜곡과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는 2017년 말 일본은행의 구로다 총재가 언급한 은행 수익성 악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이며, 2018년 연초에도 장기금리는 0.08%까지 상승, 엔/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까지 동반되어 연저점인 104엔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