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15만 7천명으로 전월 24만 8천명과 예상치 19만 4천명을 모두 큰 폭으로 하회했다. 전월치 및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지만, 이전 2개월인 5월과 6월의 신규 취업자수가 각각 2만 4천명과 3만 5천명 등 모두 5만 9천명이 상향 조정됨으로써 3개월 및 12개월 평균 취업자수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즉, 지난 5월과 6월 신규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상향됨에 따라 7월 취업자수 부진은 우려할 결과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전월과 동일, 여전히 고용시장 참여율이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무역갈등에도 제조업 고용은 꾸준히 증가
7월 신규 취업자수는 상품제조업이 5만 2천명으로 전월과 유사했으나, 서비스업 고용이 11만 8천명으로 전월 18만 2천명에 비해 6만 4천명이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소매업, 전문직, 의료 등의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운송창고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직에서는 임시직 근로자가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상품제조업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7월 제조업 신규 취업자수는 3만 7천명으로 전월보다 5천명이 더 늘었으며, 연초 이후 2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역갈등 등에도 상품제조업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은 내수 제조업 생산에서도 고용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