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하여 인포맥스 컨센서스인 전년비 0.2% 감소 전망을 상회했다.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0.1% 증가에 불과했으나 광업이 0.3% 증가, 전기가스업이 4.1% 증가한 데 기인했다. 7월 광공업생산 증가로 전산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0.5% 증가했으며, 전년비로는 1.2%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와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으며, 제조업 출하와 재고 모두 감소했지만 재고 감소폭이 전월대비 2.6%에 달해 출하재고지표는 소폭 상승했다.
■소비는 양호, 투자는 설비와 건설 모두 부진
소비활동을 보여주는 7월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가 전월대비 0.5%,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도 전월대비 0.1% 증가하여 총액으로도 전월비 0.5% 증가했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됨으로써 소비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반면 투자는 설비와 건설 모두 부진했는데,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으며, 기계류 투자 부진 (-17.0%)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에서 전년대비 감소하여 6.2%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부문에서도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 전년동월대비로도 7.0%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토목수주 증가로 전년대비 19.6% 증가했으나, 최근 3개월 평균으로는 3.1%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2017년 3분기부터 감소세가 지속되어 기저효과로 2018년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주에서 착공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건설투자는 하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