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전월대비 0.4%와 전년대비 1.4% 상승에 부합했다. KB증권은 이보다 낮은 전월비 0.3%와 전년비 1.2% 상승을 예상했다. 8월 물가상승폭이 컸던 요인은 폭염과 폭우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7.5%의 큰 폭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신선식품지수 물가는 전월대비 14.1% 상승했으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는 3.2%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9% 상승에 불과했다.
■8월 물가 상승은 폭염과 폭우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
8월 지출목적별 물가 기여도에서는 전기료의 한시적 인하로 주택수도 물가가 0.23%p 하락 기여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염과 폭우 등에 따른 식료품 가격이 0.63%p의 물가 상승 기여도를 기록하여 전체 물가상승폭을 견인했다. 품목성질별 기여도에서도 농축산물 가격이 0.63%p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는데, 이는 공공서비스 물가보다 공공주택관리비와 국내 단체여행비, 콘도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