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액은 505.8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2% 줄었으며, 수입은 408.4억 달러로 2.1% 감소했다 (표지 그림). 수출입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9월 말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동월에 비해 4일 부족했음을 감안하면 9월 수출입은 양호한 결과이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은 25.9억 달러로 2017년 10월 기록한 25.7억 달러를 상회하여 월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선박을 제외할 경우에도 25.2억 달러로 일회성 요인의 영향도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9월 수출은 예상보다 견고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수출 견인,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 증가
9월에도 전체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견인했다 (표지 하단 표). 반도체 수출은 124.3억 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28.3% 증가했으며, 석유제품은 41.4억 달러로 13.5% 증가했다. 선박, 철강, 가전, 무선기기, 자동차 등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9월에도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의 호조가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고 해석된다.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총수출 비중은 41%, 13대 품목 수출 비중은 51%를 차지하여 일부 품목에 수출 쏠림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미주, 유럽 등 대부분에서 전년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결국 최근 추이처럼 한국 수출은 대중국에 대한 반도체와 화학제품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