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예상대로 한국은행은 2018년과 2019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2018년은 기존 2.9%에서 2.7%로 0.2%p 하향, 2019년은 2.8%에서 2.7%로 0.1%p를 하향했다. KB증권은 한국 산업활동과 고용지표 등의 최근 결과를 감안하여 한국은행이 10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며, 결과적으로 국내 경기 둔화, 세계 경제성장 약화 등을 이번 10월 경제전망 하향의 주된 배경으로 판단된다.
■2018년은 투자 부진, 2019년에는 대외 교역 약화 반영
2018년 성장률 0.2%p의 하향 조정은 주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 민간투자 부진을 반영했다 (표 1). 설비투자 부진은 지난 2017년 큰 폭으로 증가했던 IT 기계류 투자 감소 때문인데, 사실 전기전자를 제외하고 신규 투자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건설투자는 주택수주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이는 2019년 건설투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