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시행의 1년 연기 결정은 국고 30년-10년 금리 역전 등 초장기물 스프레드 역전 폭 축소에는 영향을 미치겠으나 근본적인 변화는 아닐 전망이다. 초장기물 금리는 펀더멘털 보다도 수급이 더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 가을 IFRS 도입 연기가 이슈화 됐을 때도 증가하던 보험사 듀레이션은 횡보하고, 축소되던 국고 30-10년 스프레드는 확대되었다. 다만 시행을 안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투자기관의 초장기채 순매수는 유지되고 있다.
국고 30년-10년 스프레드의 플러스 전환은 1) 초장기물 발행 증가, 2) 스왑포인트 역전 축소 같은 트리거가 필요하다. 다시 확대되는 스왑포인트가 축소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미 연준이 12월이나 2019년 1회 수준의 금리 인상을 하고, 한은이 11월에 금리를 인상한 후 추가 인상을 시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 확률은 낮다. 연간전망에서 ‘스왑포인트 측면에서 외국인과 반대입장인 보험사의 수급이 적어도 2019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제시한 근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