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105.3원으로 마감하여 전일대비 5.4원 하락했으며, 11월 30일 1,121.2원에 비해 무려 15.9원 급락했다. 6월 18일 1,103.5원을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이다. 중국 달러/위안 환율 역시 지난 30일 6.95위안에서 전일 6.84위안으로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강세와 한국 원화 강세가 동조화 흐름을 보였으며, 주된 요인은 11월 30일 열렸던 G20 정상회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협의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중 정상은 무역협상을 향후 90일 동안 계속할 것이며, 이에 미국은 2019년 연초에 중국 수입품에 부과할 25% 고율관세를 보류하기로 합의했다.
■원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
달러/원 환율이 며칠 사이에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주요 배경이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 가능성, 중국 위안화의 강세 전환 등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속도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