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로는 1.3% 상승에 그쳐 블룸버그 컨센서스와 KB증권 전망치인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비 1.7% 상승을 크게 하회했다. 물가 하락은 유류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국제원유가격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7.7% 하락함에 따라 석유류제품의 물가 기여도가 -0.36%p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 1.3%의 상승률을 기록하여 전월 기록한 1.4%를 하회했다.
■2018년 연간 소비자물가 1.5% 상승, 소비자물가 산정방식 개편으로 0.1%p 물가 하향 조정
12월 소비자물가까지 발표됨에 따라 2018년 물가도 최종 집계되었다. 2018년 소비자물가는 연간 1.5% 상승하여 2017년에 기록한 1.9%에 비해 0.4%p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1.5%에서 1.2%로 0.3%p 하락했으며, 생활물가와 신선식품물가 모두 2017년보다 낮아졌다. 2018년 물가 하락은 전기수도가스 등 정책 물가가 2.9% 하락했고,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을 지속했으며, 공공서비스 물가상승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