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통관기준 수출 총액은 484.6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으며, 수입은 439.1억 달러로 전년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수출입 증가폭은 컨센서스인 전년비 2.5%와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모두 하회했다. 수출 총액이 500억 달러를 하회한 것은 4월 이후 8개월여 만이며, 일평균 수출액은 21.5억 달러로 전월과 유사했으나, 지난 2017년 12월에 기록한 21.8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수입은 전월과 유사한 일평균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8년 연간 수출총액은 6,055억 달러로 5.5% 증가했고, 수입은 5,350억 달러로 11.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05억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
12월 수출에서는 자동차와 선박, 섬유제품 등에서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과 가전, 디스플레이 등 수출 감소 품목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부족이 해소되면서 전년대비 8.3% 수출이 감소했으며, 석유화학은 유가하락과 제품수요 감소로 역시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자동차와 선박이 기저효과와 수주 회복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과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