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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상수지 적자 전환 우려, 자본유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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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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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큰 폭 축소

중국의 2018년 4분기 경상수지가 5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4분기 무역수지가 1,320억 달러를 기록했음에도 경상수지가 절반에도 못 미쳤음은 전분기에 이어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확대되었을 것을 시사한다.
2018년 연간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91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에 34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2017년에 기록한 1,649억 달러에 비해서는 1,158억 달러 (70%) 감소했다.
이렇게 2018년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은 상품수지 흑자 축소 (전년대비 950억 달러),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377억 달러) 때문이다.
소득수지 및 이전수지는 2017년보다 개선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2년 동안 대미 무역흑자 2천억 달러 축소 시 2019년 중국의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향후 2년 동안 (2020년) 대미 무역흑자를 2천억 달러 축소하라’고 요구했다.
2018년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3,518억 달러인데, 이 중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3,244억 달러이다.
2019년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1천억 달러 감소하면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691억 달러 (무역대체 35% 상정),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는 605억 달러 줄어든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2019년 중국의 경상수지는 440억 달러 적자로 전환된다.
2020년에도 대미 무역흑자가 1천억 달러 감소하면 중국 경상수지 적자는 1,315억 달러까지 확대된다.
이러한 중국의 급격한 경상수지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국은 미국에게 점진적인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희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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