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는 전월보다 개선되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세부 지표가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경기종합지수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이어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축소되었다. 긍정적인 점은 제조업의 재고율 하락과 내구재 판매 등 소매판매 증가, 그리고 설비와 건설 등 투자지표의 전월대비 증가 등이다. 아직 경기종합지수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고 있으나, 구성 항목 중 전월대비 증가세로 선회한 경제지표가 전월보다 늘었다. 이러한 주요 지표의 개선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실물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광공업생산 전월대비 1.4% 증가, 제조업 재고율 및 반도체 재고율 하락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8% 감소했다. 반도체 (전월대비 3.6%)와 금속가공 (3.3%) 등에서 늘었으나, 화학제품 (-0.6%)에서 감소했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2월에 기록한 -3.4%에 비해 개선되었다. 무엇보다 제조업의 재고 부담은 완화되었다. 특히 반도체 재고는 전월대비 10.1% 감소, 전년동월대비 9.1% 감소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인 재고율은 111.8%로 2월보다 3.5%p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의 선행지표인 재고출하지표도 재고의 증가폭 축소로 전월 -8.1%p에서 3월 -5.3%p로 개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