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후 4개월여 만에 깜짝 만남 G20 정상회담 이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방문하여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 군사제한구역 (DMZ)에서 한국, 북한, 미국의 세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이벤트가 실행되었다. 주요 외신은 “전쟁 중인 두 나라가 화해를 한 역사적 기념일”이라며, “하노이 회담 이후 양국 정상간의 대면 접족이 다시 재개됐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큰 걸음에 동의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2월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와 그에 상응하는 조건을 두고 결렬됨에 따라 다음 회담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4개월여 만에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다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될 여지를 전해준 점도 긍정적이다.
■깜짝 이벤트로 한국 CDS 하락 안정 예상, 달러/원 환율 1,150원 수준에서 안착할 전망 이번 판문점 회담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한국 CDS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원화의 대외 신뢰도 제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 합의와 선언 등이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CDS와 환율의 급격한 하락보다 하방 요인이 추가되었다고 판단된다. 한국 CDS는 2월 말 하노이 회담 전후 28pt를 기록하여 연중 최저였으나, 회담 결렬과 5월 미중 무역분쟁 재격화로 38pt까지 상승, 최근에는 32pt로 하락하고 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으로 CDS는 30pt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원 환율은 현재 1,154원에서 1,150원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지난 4월 25일 1분기 GDP 발표 이전의 환율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