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Preview: 브렉시트와 소극적인 연준. 달러 강세로 기업실적 전망 하향 흐름 지속
달러 강세가 기업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1~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가장 많이 언급한 부정적 요인은 ‘환율’이다. 달러 강세는 1) 브렉시트 우려 심화, 2) 당분간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연준의 완화 기조 등으로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 브렉시트 우려: 이달 하순에 결정될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가장 유력하다. 존슨은 예정대로 10월 말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월요일에는 존슨과 경쟁자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 모두 노딜 브렉시트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합의된 백스톱 조항이 폐기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어제 바클레이 브렉시트 장관은 노딜 브렉시트 위험이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다.
2) 소극적으로 비칠 수 있는 연준의 완화 기조: 7월에 발표된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장 일부에서 기대하는 기준금리 대폭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올해 투표권을 가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입장을 어제 밝혔다. 연준이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주면 달러 강세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