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정치 불확실성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브라질 헤알 브라질 환율이 달러당 4.22헤알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칠레,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중남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브라질도 이런 정치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브라질을 위한 동맹 (APB)’ 창당 및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으로 인해 브라질도 정치 불확실성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연금개혁은 마무리 됐으나, 유전 입찰 흥행 실패에서 보듯이 민영화 등 차기 경제개혁은 불확실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단기간 헤알화가 가파른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브라질과 남미 다른 국가 간의 정치 상황은 다르다고 판단되며, 지속해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남미의 반정부 시위 남미의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10월 에콰도르에서는 유류 보조금 폐지로 시위가 발생했으며, 모레노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 및 통행 금지령을 발표했다. 동월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으며, APEC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또한 10월 20일에 열린 볼리비아의 대선에서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개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시위가 발생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사임 후 멕시코로 망명했지만, 볼리비아의 폭력시위는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콜롬비아에서 두케 대통령의 연금 수급 연령 인상 및 청년 노동자의 임금 인하 등 개혁에 반발해 시위가 발생했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크고 작은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면서 지난 2010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했던 반정부 시위인 ‘아랍의 봄’에 빗대어 ‘라틴의 봄’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