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발표된 2월 수출총액은 412.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KB증권 예상 (3.4%)과 시장 예상 (블룸버그 4.3%)을 소폭 상회한 수치이다. 2018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지만, 2월 조업일 수 증가 (+3.5일, 18.4%)의 영향이 컸다.
설 연휴 효과를 제외한 1-2월 통합 수출총액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에 그쳤다. 일평균 수출 금액은 18.3억 달러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다.
2월 수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했던 것을 제외하면 미국, 아세안 등 국가로의 수출은 증가해 다소 안도되는 점도 있다. 3월 이후에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나, 최근 미국과 이탈리아 등 지역으로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여파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 KB증권은 1분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대 감소, 2분기에는 소폭 증가 전환을 전망하나, 글로벌로의 확산 속도에 따라 하방리스크는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