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채: 주요국 대비 적은 통화정책 여력, 확장적인 재정정책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국내외 금리는 하락해 사상 최저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로 그 폭은 상이한 가운데 국내 금리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그 배경을 경기, 통화정책,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 미국, 중국, 유로존 등 주요국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성장률 전망에 따라 한국 성장률을 1% 초중반까지 하향하는 전망도 있다. 국내 성장률 하방 압력이 발생한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해보다 어느 정도 낮아질지 판단은 1분기 성장률의 윤곽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통화정책에서는 미국 등 주요국 대비 실효하한 측면에서 인하 여력이 적다. 미국은 50bp 긴급 인하에 이어 연내 추가 3회 인하까지도 기대가 확대되나, 한은은 1.0% 이하로의 인하는 최근의 스탠스에서 보여지듯이 아직 불투명하다. 이러한 기대의 차이는 한미 금리 역전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외국인 채권 잔고 등에서 자본유출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