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주식시장 안정되어야 금리도 하향 안정 한은의 긴급 50bp 인하 등에도 국채 금리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며 상승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등 시장은 정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발표했다. 과거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의 채권시장안정기금과 2008년 금융위기 시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대표적이다.
두 사례의 배경과 시장 반응은 조금 달랐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국채 금리 상승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가 동반되어 국공채, 회사채를 동시에 매입해 시장을 안정시켰다. 이후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로 발행된 회사채의 차환 부담 완화 등을 위해 2001년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실시하게 된다.
반면 금융위기 당시에는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 국채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신용 경색으로 회사채 AA- 3년 스프레드는 100bp 수준에서 500bp에 접근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이에 채권시장안정펀드로 크레딧물을 매입해 6개월여 후 크레딧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된다. 국채 금리는 통화정책에 좀 더 영향을 받아 금융위기로 시작된 2008년 10월부터의 금리 인하가 2009년 2월 마무리 기미를 보이자 시장금리는 1월부터 하락이 제한되고, 반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