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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영된 PEPP, 독일 채권 매수 & 이탈리아 채권 매도

KB 해외채권 | 유럽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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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채권 매수, 이탈리아, 스페인 채권 매도 권고
독일 채권 매수, 이탈리아 혹은 스페인 채권 매도를 통한 스프레드 거래를 권고한다.
ECB의 PEPP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상승하던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금리가 반락하면서 상승세는 진정됐다.
PEPP의 매입 비중에서 자본 출자비율에 대한 규제를 완화 시켜줬으며, 그리스 국채도 매입 대상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PEPP 매입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응한 재정정책은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스페인은 정부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등급의 강등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금리는 상승할 것이다.


■PEPP 발표 이후 안정화된 이탈리아 금리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승하던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금리는 3월 19일 ECB의 PEPP 발표 이후 반락했고, 독일과의 금리차는 축소됐다.
ECB가 기존에 실행해오던 자산 매입프로그램 아래에서는 채권 매입을 자본출자 비율로 매입이 가능했지만, 7,500억 유로의 PEPP 프로그램에서 이 규정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3월 19일에 PEPP를 발표해 3월 중 10일 가량만 매입이 이뤄졌지만, ECB가 3월에 매입한 국가 중 이탈리아 비중이 35.1%로 가장 높다.
그리고 프랑스 (26.3%), 스페인 (16.0%), 독일 (6.1%) 순으로 자본출자 비율과 무관하게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무엇보다 투기등급인 그리스의 국채도 매입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되더라도 ECB가 매입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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