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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 법무부 장관의 사임. 단기간 채권시장 약세 불가피

KB 해외채권 | 브라질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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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 법무부 장관의 사임의사 표명으로 약세를 보인 브라질 채권 시장
브라질 환율은 장중 5.74달러/헤알까지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도 하루만에 81bp 상승하면서 8%를 상회했다.
지난 4월 24일 반 부패의 상징적 인물인 모루 법무부장관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모루의 장관 사임 이유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발레이슈 연방 경찰청장을 교체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도 높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경찰청장을 교체하려는 이유가 자신과 가족 등 측근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모루 장관은 대통령이 연방경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대통령의 직권 남용에 해당된다.
더욱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흡한 코로나19 대응으로 브라질 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다.


흔들리고 있는 보우소나루의 부정부패 척결, 경제개혁 공약
모루 장관의 사임 발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8년 대선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개혁을 주장하면서 당선됐는데, 모루 장관의 사임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부정부패 연루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정부패 이슈와 함께 경제개혁도 흔들리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2가지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월 22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게지스 경제부 장관간의 장기 경제 발전 계획에 대한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지출을 통해 산업과, 물류, 교통 등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게지스 장관은 균형예산을 유지하면서 민영화와 세제개혁 등 사회 비용 축소와 시장 개방을 통해 경기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지금 당장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균형 예산과 경제개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균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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