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악재는 일부 반영됐지만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 헤알화는 2020년 6월 말 5.5달러/헤알, 2020년 말에는 5.2달러/헤알 수준을 예상한다. 코로나19 확산, 유가 하락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달러당 5.9헤알까지 상승했던 헤알화는 악재들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반등과 달러 강세 제한도 헤알화 가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크고 거래가 일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추세적 강세를 보이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헤알화 약세의 원인이었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금융시장에 일부 반영된 것이지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흡한 코로나19 대응과 모루 법무부 장관이 사임하면서 확대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 탄핵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마이아 하원 의장은 탄핵은 신중해야 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두 차례의 탄핵으로 국민들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만큼 마이아 의장은 탄핵 절차 개시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다만, 모루 장관의 사임으로 게지스 경제부 장관의 존재감이 커진 가운데, 게지스 장관의 사임 여부와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노이즈는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