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ECB)이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정책 발표. ECB는 코로나19 대응용 양적완화 (PEPP) 규모를 6,000억 유로 증액. 지난 3월에 발표한 7,500억 유로에 이번 6,000억 유로를 포함하면 총 1.35조 유로. 시장은 기존 7,500억 유로로는 부족하다는 분위기였음.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추가 6,000억 유로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는 다소 큰 규모. 양적완화 기한도 최소 내년 6월로 연장. 시장은 내년 초까지 한 번 더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기대보다 큰 규모로 양적완화를 확대한 것은 ECB의 경제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전례 없는 하강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아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5월에 경제활동은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반등 속도는 하강 속도에 비해 미지근하다고 평가. ECB가 발표한 경제전망을 보면, 지난 3월 전망에 비해 훨씬 큰 경기하강을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