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속되고 있는 재정건전성 우려 브라질의 내수 침체 장기화와 이에 따른 재정 부담 (세수 결손, 부양예산 등)이 금융시장 리스크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 브라질 금융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6월 30일 기준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4만명, 사망자 수는 5.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 확진자의 13.2%로 2위이며, 사망자의 11.4%에 달했다. 6월 이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여전히 3만명 수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20%가 브라질에서 발생하고 있다. 치명률은 4.3%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확진자 수가 폭증함에 따른 현상으로 사망자 수 급증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브라질 경제에서 가계소비 비중은 70% (2019년 기준)로 매우 높은데 고용 등 내수 환경이 악화되면서 세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2분기 소매판매와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산업생산 및 기업가신뢰지수는 하락했거나 반등폭이 미미하다. 경기 침체를 벗어난 2017~2019년 11%까지 하락한 실업률은 5월 12.9%로 상승했고, 정규직 근로자 수는 5월까지 862만 명 (-9.1%) 감소했다. 브라질 정부는 7월 종료되는 실업자 및 임시직 근로자 대상 보조금 (코로나 바우처) 지급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1,000억 헤알의 재정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초재정수지는 4월 -929억 헤알에 이어 5월 -1,266억 헤알 적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반면에 5월 누적 세수는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정부와 대법원 관계는 여전히 껄끄러우며, 재정 포퓰리즘 가능성과 중소기업 부실 우려도 잠재 리스크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