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 강조 여부에 주목 7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 만장일치 시 추가인하 기대 약화로 금리가 상승하기도 하겠으나, 인하 소수의견 시의 영향이 더 클 전망이다. 한은의 베이스 시나리오인 ‘2분기 중 코로나19 확산 정점’은 해외를 중심으로 어긋나는 양상이지만, 하반기 경기개선 방향 자체를 바꿀 정도는 아직 아니라는 판단이다. 반면 한은 목표 중 하나인 금융안정이 재차 강조될 경우 현재의 박스권에서 금리 하단은 더 제한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부동산 가격 안정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이 언급되고 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6월)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융상황지수 (Financial Condition Index 금리, 환율, 주가 등 6개 금융변수를 가중합산)가 긴축으로 전환되었다가 그 정도가 완화되었고, 민간신용 확대 등으로 실질머니갭률 (특정 시점 실질 통화량의 장기 균형 대비 격차)은 가파른 상승세라고 언급하였다. 4월까지 발표된 유동성 지표에서 광의 통화량 M2는 4월 한 달에 34조원 (1.1%)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M1 역시 사상 최초로 1천조원을 돌파했다. 기준금리 75bp 인하 및 유동성 공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치로, 이로 인해 자금 경색이 해소되고 실물 경기가 개선되는 부분도 있지만 (당연히)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