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실적, 이틀간 주가 12% 상승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실적 (펀더멘털)에 대한 갈증도 깊어지고 있다. 나이키는 디지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6~8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실적 발표 당일부터 이틀간 주가는 12% 상승했다. 나이키의 매출액은 105.9억 달러 (-0.6% YoY)로 시장 예상치인 91.2억 달러를 16% 상회했으며 이전 분기 대비 67.8%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0.95달러가 나왔으며 시장 예상치인 0.47배를 2배 이상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전 분기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디지털 판매와 중국 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디지털 판매 전년 대비 82% 급증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매 사업과 매장 매출이 감소했지만 디지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하며 이를 일부 상쇄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디지털 판매와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디지털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고 CNBC는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른 재고 증가가 우려가 있었지만, 디지털 실적 매출에 힘입어 재고는 이전 분기 대비 9% 감소했다. 1분기 기준 가장 큰 매출 회복세를 보인 지역은 중국이고 유럽 및 중동이 그 뒤를 이었다. 북미 지역은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 (42%)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나이키 최고 경영자인 존 돈너호는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아직 완전히 이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