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에 대해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대형건설주 중심의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2020년 극도로 부진했던 건설주는 3분기 실적발표 시점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에서는 이러한 반등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① 정체 양상을 보이는 주택시장 상황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점유율 확대를 통하여 주택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 ② 견조한 주택부문 이익률 바탕으로 2021~2022년 업종 증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③ 불확실성이 높아진 해외시장에서 최근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재개되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2020년 대형 건설사 공급 추이 양호: 3분기 누적 8.3만 세대
커버리지 기업 중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대형 5개 건설사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HDC현대산업)의 2020년 주택공급 목표량은 11.4만 세대이며 3분기 누적 주택공급 물량은 8.3만 세대로 연간목표의 73.1%를 달성하고 있다. 1분기 5개사 합산 공급물량이 8,500 세대에 불과하였고 정부의 분양가 규제 기조 지속과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20년 공급 성과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으나 2~3분기 가파른 공급 증가 양상이 나타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목표 대비 양호한 공급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