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차 일시적으로 축소, 추세는 아닐 전망 2021년 국고채 발행 계획에서 신설되는 2년물 발행 규모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재 컨센서스는 대략 월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커브에 미치는 영향은 1) 2년물이 월 1조원보다 많은지 및 3, 5년물이 줄어드는지, 2) 반대로 감소하는 만기가 ‘10년물~20년물 / 30년물~50년물 / 10년물~50년물 모두’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먼저 현재 ‘단기’로 분류되며 목표 비중이 40±5%인 3, 5년물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고채 수요 분산의 기본 목적이 적어도 2025년 재정준칙까지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발행 증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자비용이 큰 장기물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우선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국고채 3년-2년 스프레드는 기준금리 변동과 일시적인 (자금)시장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에 2년물이 발행되고 3, 5년물 비중은 소폭 축소되거나 유지되면 3년-2년 스프레드는 다소 축소될 수 있지만, 5년-3년 스프레드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감소하는 만기 구간이다. 그동안 국내 국채시장의 잔존만기가 긴 것은 초장기 금리가 역전되기도 하는 등 장투기관의 수요 우위로 국고채 30, 50년물 발행이 증가한 영향이 컸었다. 2019년에는 단기물 (3, 5년)이 목표를 하회한 반면 장기물 (20, 30, 50년)은 상회했다.